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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연말… 세종‧충남·충북·대구 26일 비상저감조치

중앙일보 2019.12.25 19:05
25일 세종시가 미세먼지 층에 덮여 뿌옇게 보인다. 25일 세종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오후 5시 기준)는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24일부터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25일, 26일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프리랜서 김성태

25일 세종시가 미세먼지 층에 덮여 뿌옇게 보인다. 25일 세종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오후 5시 기준)는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24일부터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25일, 26일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프리랜서 김성태

 
26일 충남‧충북‧세종과 대구광역시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26일 오전 6시부터 대구와 충남‧충북‧세종은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들어가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충청권 3일 연속 고농도

25일 오후 6시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충청권과 대구, 경기 일부, 부산지역 등이 '나쁨' 수준을 보인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25일 오후 6시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충청권과 대구, 경기 일부, 부산지역 등이 '나쁨' 수준을 보인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틀 연속 일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5일 오후 4시까지 대구지역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52㎍/㎥, 충남 53㎍/㎥, 충북 51㎍/㎥, 세종 60㎍/㎥로 각각 50㎍/㎥를 넘겼고, 26일도 일평균 50㎍/㎥를 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예보돼 비상저감조치 발령 조건을 충족했다.
 
24일부터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에 25일도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던 충북‧충남‧세종은 26일까지 사흘 내내 50㎍/㎥를 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갇히게 됐다. 실제로 25일 오후 5시까지 세종시의 일평균 농도는 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6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노란 원이 최고값. 3일 연속 고농도가 예상되는 세종시의 경우 시간평균, 최저값 모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여 하루종일 고르게 높은 농도를 보였고, 결과적으로 일평균 농도도 가장 높다. 최고값은 26일 새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대구가 가장 높았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26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노란 원이 최고값. 3일 연속 고농도가 예상되는 세종시의 경우 시간평균, 최저값 모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여 하루종일 고르게 높은 농도를 보였고, 결과적으로 일평균 농도도 가장 높다. 최고값은 26일 새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대구가 가장 높았다. [자료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공공기관 2부제, 5등급 차 운행제한

올해 처음 대구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10일 차량 2부제를 알리는 안내판. 26일 대구와 충청지역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2부제가 시행된다. [뉴스1]

올해 처음 대구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10일 차량 2부제를 알리는 안내판. 26일 대구와 충청지역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2부제가 시행된다. [뉴스1]

 
26일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충남‧충북‧세종, 대구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기존에 계절관리제로 공공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던 대구와 세종시에서는 경차까지 포함해 2부제를 시행하고, 충남‧충북 지역은 비상저감조치로 공공2부제가 시행된다. 26일은 짝수 차량이 운행하는 날이다.
 
충남‧세종‧대구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위반 시 과태료는 10만원이다. 2020년 1월 1일부터 운행 제한 조례가 시행될 예정인 충북 지역은 내일 운행제한은 없을 예정이다. 
 

충남 석탄발전 5기 중단, 30기 감축

25일 오후 6시 한반도 인근 바람 현황. 한반도 위로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있다.[자료 기상청]

25일 오후 6시 한반도 인근 바람 현황. 한반도 위로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있다.[자료 기상청]

 
굴뚝 배출도 줄인다. 26일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전국 석탄발전소 8기 가동정지, 49기 출력제한(80%)이 시행된다. 3일째 고농도가 예상되는 충남 지역에서는 보령3호기와 태안 5‧6호기, 당진 4‧6호기 등 총 5기 석탄발전소가 가동정지, 30기가 80% 감축운영 대상이다.
 
충남‧충북‧충남‧대구의 석유정제, 지역난방, 제지업 등 대형 사업장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민간‧공공 대형 공사장과 사업장에서도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축소, 효율개선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연일 이어지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26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 들어오면서 조금씩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기정체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27일은 전 권역에서 대체로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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