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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자축구, 내년 2월 제주 안온다…올림픽 예선 '노 쇼'

중앙일보 2019.12.25 17:13
2017년 12월11일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한국 이민아와 북한 유정임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12월11일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한국 이민아와 북한 유정임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자진 불참
12월 동아시안컵 이어 또 자진하차
아무래도 한국서 열려 포기한듯
한국, 껄끄러운 북한 피해 유리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북한축구협회가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불참 공문을 보내왔다. 대한축구협회에도 공문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은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린다. 북한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하지만 북한이 자진해서 불참했다. 북한이 올림픽 출전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북한의 불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여자축구의 ‘노 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부산에서 치러진 동아시안컵에도 특별한 이유를 밝하지 않고 불참해 대만이 대신 참가했다. 아무래도 남북이 경색국면인 가운데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다보니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장슬기(오른쪽). [중앙포토]

2017년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장슬기(오른쪽). [중앙포토]

이에 따라 여자축구 남북전은 무산됐다. 이번대회에 북한이 빠졌지만 추가되는 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배정된 본선진출권은 총 3장이다. A조와 B조 1, 2위팀이 각각 준결승에서 맞붙어 결승진출 2팀에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나머지 한장은 개최국 일본의 몫이다. 
 
어쨌든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북한여자축구는 껄끄러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여자축구는 북한과 상대전적이 1승3무15패로 절대 열세다. 지난해 4월 평양 원정에서는 1-1로 비겼고,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0-1로 졌다. 
 
한국은 북한이 빠진 가운데 베트남, 미얀마보다 객관적인 전력에 앞서 조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A조 1위에 오를 경우 B조 호주 또는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전력상 중국이 좀 더 낫다. 콜린 벨(58·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7일 끝난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득점없이 비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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