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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무제한 토론에 피곤한 주승용, 졸음 쫓는 기도중?

중앙일보 2019.12.25 13:26
 25일 새벽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유섭 의원의 무제한 토론 때 피곤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손을 모아 힘을 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25일 새벽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유섭 의원의 무제한 토론 때 피곤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손을 모아 힘을 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회는 25일 성탄절에도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며 '필리버스터‘를 계속하고 있다. 

[포토사오정]

 
주승용 국회부의장(오른쪽)이 25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무제한 토론을 하는 동안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승용 국회부의장(오른쪽)이 25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무제한 토론을 하는 동안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때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때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날 새벽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주승용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에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주 부의장은 홍익표 민주당 의원 연설 때는 졸음을 쫓느라 얼굴에 인상을 쓰는가 하면 심호흡을 하기도 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오전 11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연설 때는 밀려오는 졸음을 쫓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문지르고 두손을 모으고 힘을 주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12시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고 의장석을 내려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요청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그냥 진행하라며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을 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요청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그냥 진행하라며 이야기 하고 있다. [뉴시스]

 
전날부터 성탄절 새벽까지 반대토론에 나선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사 진행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전 의원은 "이러시자고 30년 세월을 정치했나. 패스트트랙 과정마다 법은 뭉개졌고, 그 중심에 의장이 있었다"며 "정치인생을 반추하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유한국당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 반대 무제한 토론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경 유한국당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 반대 무제한 토론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과 문 의장은 한때 언쟁을 주고받기도 했다.  전 의원이 민주당의 '찬성 토론'을 문제 삼으며 "계속 받아줄 겁니까"라고 거듭 묻자 문 의장은 "그냥 토론하라, 아니면 그만두라"라며 "말씀을 너무 잘해서 잘 듣고 있고 이해하고 있다. 아주 부럽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이 '국회법 위반'을 지적하자 문 의장은 "국회법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며 "질문에 답변할 의무가 없다. 토론을 계속하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 한국당 의석 쪽에서 반말투의 항의가 터져 나오자 문 의장은 "지금 뭐라고 하셨나. '야'라고 하시면 안 된다"라고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법이 유린당하는 현장에서 웬 반말 타령들을 하시나. 다들 한가하다"라고 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둘째)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 반대 무제한 토론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둘째)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 반대 무제한 토론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와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정말 '메리 크리스마스'를 하고 싶다. 국민이 기쁘게 외칠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선사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이 3시간 41분간의 발언을 마치고 내려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잘했다며 악수를 했다.
 
성탄절 토론에는 이정미 정의당, 박대출 자유한국당,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순으로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오전 2시 10분에 9번째 토론에 나선 박대출 의원은 5시간 50분 동안 토론을 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오전 6시 50분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 회기가 자동으로 종결되는 이 날 자정 종료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새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이므로 이르면 이날 선거법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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