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길이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5/461ad913-90fd-419e-96b3-ab6a3392799c.jpg)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길이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고래연구센터 "머리 모양상 참고래 가능성"
제주대팀 "밍크고래 추정…DNA 검사 필요"
밍크고래는 불법포획 아니면 유통 가능해
보호종인 참고래면 연구용 활용 또는 폐기처리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5/64d62a9f-13ff-42f0-aa10-4da47a235c8c.jpg)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세 고래는 모두 비슷한 모양새를 지녀 구별하기 쉽지 않다. 고래를 직접 본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고래가 죽은 지 10∼15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여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종류는 겉모습만으로는 알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다만 “겉모습만으로 볼 때 암컷 밍크고래로 추정하고 있지만, 보통의 개체보다 크기가 커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종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사진 제주해양경찰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5/3b1049be-c093-406a-be9e-2a9516aefaa7.jpg)
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고래의 크기, 머리 윗부분의 모양 등을 감안할 때 참고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크기는 1998년 이후 국내에서 혼획된 고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5년에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고래로 길이 16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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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만약 이번 제주에서 발견된 고래가 보호종이라면 시료를 채취한 뒤 관계 법령에 따라 폐기처리 될 전망이다. 다만 연구 등의 목적으로 고래의 뼈 등은 보존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호종이 아닌 밍크고래나 큰돌고래 등의 사체는 불법포획이 아닌 경우 고래를 발견한 이가 시중에 유통이 가능하다. 판매가 가능한 밍크고래일지라도 불법 포획물인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부산지법은 지난해 528㎏짜리 밍크고래 1마리를 불법포획해 3700만원을 받고 시중에 유통시킨 50대에게 이달 초 공판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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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15.5m 크기의 대형 고래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경 관계자는 “죽은 고래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