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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훈련vs재활이 먼저...연말 맞는 LPGA 골퍼 '온도차'

중앙일보 2019.12.25 00:02
지난 10월 25일 오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정은6이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5일 오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정은6이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골퍼들은 쉬지 않는다. 내년 6월까지 도쿄올림픽 출전권 싸움도 있기에 선수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그래서 벌써부터 뜨겁다.

이정은6·김세영은 일찌감치 훈련 시작
고진영·박성현은 재활 후 연초에 준비

 
몰론 저마다 온도차는 있다.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한 선수도 있고, 부상 재활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는 선수도 있다.
 
이미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이 단연 눈에 띈다. 이번 시즌 LPGA 신인왕 이정은6(23·세계 7위)은 고교 시절부터 해왔던 전남 해남 1차 전지훈련을 올해도 소화중이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아침 6시부터 3.5km 달리기를 하면서, 주 6일, 하루 7시간 가량 체력, 기본 샷 연습 등을 하는 그만의 동계 훈련은 골프계에서도 소문이 나 있다.
 
이정은6이 해남 전지훈련을 더 신경쓰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아시안 스윙 기간 톱10 '제로(0)' 등 별다른 성적이 없었던 게 체력 저하 때문으로 자평했다. 매 대회 간의 경기력 편차를 줄이기 위해 체력 훈련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남 전지훈련을 마치고나면 그는 곧장 태국에서 실전 샷 연습 위주의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정은6은 2월에 열릴 호주여자오픈부터 출격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와 새 시즌 계획을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와 새 시즌 계획을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우승 상금(150만 달러)이 걸렸던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잭팟 골퍼'가 된 김세영(26·세계 6위)도 지난 19일 약 3주 반 휴식기를 마치고 출국해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시즌 개막전이 열릴 장소(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와 멀지 않은 마이애미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또 상반기에만 최소 15개 이상 대회에 나서기로 한 박인비(31·세계 14위)는 25일, LPGA 통산 6승의 유소연(29·세계 18위)은 26일에 각각 출국해 샷을 가다듬는다. 김세영과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유소연은 2월 호주에서 열릴 한다 빅 오픈이 첫 대회다.
 
고진영. [AFP=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세계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은 이들과 상황이 좀 다르다. 둘은 각각 발목, 어깨 통증이 있다. 그래서 연말에 훈련보단 재활에 당분간 초점을 맞춘다. 미국으로 출국 일정 역시 연말이 아닌 연초로 미뤘다. 휴식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면서 초반부터 빡빡한 시즌이 될 2020시즌을 대비한단 계획이다. 이들의 새 시즌 첫 출격할 대회 역시 1월이 아닌 2월에 열릴 대회가 될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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