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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웨덴 “IT·제조업 경협 확대”

중앙일보 2019.12.25 00:02 종합 15면 지면보기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한-스웨덴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나이트’에서 스웨덴 기술혁신청 다르야 이삭슨 청장이 스웨덴 혁신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한-스웨덴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나이트’에서 스웨덴 기술혁신청 다르야 이삭슨 청장이 스웨덴 혁신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의 산업 강국 스웨덴과 한국의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 1000만 명의 스웨덴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4차 산업혁명에 주력하는 점이 한국과 비슷하다.
 

수교 60년 맞아 경제사절단 방한
수소연료전지 등 함께 개발키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18~20일의 방한 기간에 60여 개사, 1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을 데려왔다.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년을 맞아서다. 경제사절단에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 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을 비롯해 에릭슨(통신)·아스트라제네카(생명과학)·사브(항공)·스카니아(자동차)·스포티파이(IT) 등이 참여했다.
 
뢰벤 총리의 방한 기간에는 다양한 협력·투자 약정도 성사됐다. 레이프 요한슨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투자계획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때 한국 바이오·제약산업에 6억3000만 달러(약 73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곳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임팩트코팅스의 수소연료전지 개발협력 ▶두산인프라코어의 스카니아 친환경 엔진공급 ▶SF마리나 컨소시엄과 인천항만공사의 골든하버 개발사업 투자 ▶경기도 안산시와 SF마리나의 플로팅 빌리지 투자 등이 가시화됐다.
 
한국과 스웨덴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38억 달러(한국 수출 18억 달러, 수입 20억 달러)였다. 스웨덴 기업은  ABB와 SKF·사브 등 110여 개사가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을 생산과 물류·판매 거점 등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스웨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아직 12개사에 그친다. 그런데도 스웨덴의 지리적 위치와 산업계·학계의 협력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이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주요 연구기관의 분석이다. 세계 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분석한 ‘2019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스웨덴은 스위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1위였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한국에 진출한 스웨덴 기업의 매출은 78억 달러, 직접 고용은 1만3000명에 달한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실천하는 스웨덴과 포용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이 만들어갈 혁신 생태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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