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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세대 전투기 SU-57 시험비행 중 추락

중앙일보 2019.12.24 19:12
러시아가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 팍 파(PAK FA) 한 대가 시험 비행 중 하바롭스크 인근 산림지역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 관계자는 “SU-57이 제조사의 시험 비행 도중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멀리 떨어진 타이가 삼림 지역에 추락했다”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고,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안다”고 이 통신에 전했다. 
24일(현지시간) 시험 비행 중 추락한 러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 사진은 SU-57이 지난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때 붉은 광장 위를 비행하는 모습.[A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시험 비행 중 추락한 러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수호이(SU)-57. 사진은 SU-57이 지난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때 붉은 광장 위를 비행하는 모습.[AP 연합뉴스]

SU-57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들여 개발해온 5세대 전투기다. 지난 2010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지난해 2월 말 2대의 시제기가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파견돼 실전 경험을 쌓았으며, 이달에도 시리아에서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무사히 탈출 성공해 구출
미국 랩터에 맞선 5세대 전투기

 
SU-57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줄이기 위해 차세대 디자인을 반영했고, 기체 재질과 도료를 스텔스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사용했다. 260㎞ 거리에서 구축함과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을 장착할 수 있다.
 
개발사인 수호이 실험설계사무소는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가 70대 이상의 주문 계약을 했다며 SU-57의 양산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사 측은 여전히 SU-57의 시험 비행과 실전 투입을 병행하며 성능 개선 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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