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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미세먼지 온다…충청은 비상저감조치

중앙일보 2019.12.24 18:41
24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에도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예고되면서 충청권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48㎍(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대구, 부산 등도 ‘나쁨’ 기준을 초과하는 고농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은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기준을 한참 초과한 127㎍/㎥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록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은 “최근 며칠간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데다가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쌓이고 있다”며 “밤에 다시 농도가 오르면서 대체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에도 미세먼지 나쁨…충청 비상저감조치

2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크리스마스 조형물 옆을 걷고 있다.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크리스마스 조형물 옆을 걷고 있다. [뉴시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중서부와 일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 영서, 충청,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다.
  
김 예보관은 “25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패턴이 이어지겠다”며 “26일에도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북과 충남, 세종시에는 이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충남·충북·세종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시도는 같은 시간대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한다.
  
해당 지역은 24일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가 50㎍/㎥ 초과했고, 25일도 50㎍/㎥ 초과가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과 폐기물소각장·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건설공사장 역시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휴일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일교차 크고 제주에는 비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서울광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서울광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오후부터는 제주도에서 5~20㎜의 비가 내리겠다. 남부 지방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충청 남부에는 낮 동안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8도~6도(평년 -9~1도), 낮 기온은 5~16도(평년 2~10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다”며 “구름이 많이 끼는 곳은 같은 기온이라도 추울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든든하게 입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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