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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미세먼지 날린다…뿌연 하늘 ‘그레이 크리스마스’

중앙일보 2019.12.24 11:49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서울광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서울광장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에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겠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4일 11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62㎍(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 대구, 부산 등도 ‘나쁨’ 기준을 초과하는 고농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120㎍/㎥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록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은 “최근 며칠간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데다가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쌓이고 있다”며 “낮 동안에는 농도가 약간 떨어지겠지만, 밤에 다시 농도가 오르면서 대체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7도까지 오르는 등 5~13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크리스마스에도 미세먼지 곳곳 ‘나쁨’

24일 오전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도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중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경기와 충청, 전북, 대구, 경북은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다.

 
김 예보관은 “25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패턴이 이어지겠다”며 “26일까지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다. 오후부터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6일 오전에는 남부 지방과 충청 남부까지 비 또는 눈이 확대되겠다.
 
아침 기온은 -7도~6도(평년 -9~1도), 낮 기온은 6~15도(평년 2~10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크리스마스에는 구름이 많이 껴서 같은 기온이라도 추울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든든하게 입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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