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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강력한 무기들 꽝꽝 만들자"…국방력 강화 재차 주문

중앙일보 2019.12.24 10:55
북한이 지난 8월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8월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이튿날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를 뒤로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월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8월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이튿날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를 뒤로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의 연말 '시한'을 앞둔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연이어 국방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미국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내부 체제 수호 의지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을 맞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 건설 업적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이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일이기도 하지만, 김정일의 생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생일이기도 하다.
 

김정일 추대는 '역사적 사변'

 
김정일은 1991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는데, 이에 사설은 "위대한 장군님을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주체혁명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 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사설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에 대해서도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을 제시하시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에 심혈을 바친 것"이라며 "우리의 국방공업은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첨단장비도 만들어내고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강군으로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무기에 대해 연이은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한 시험'을 단행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 7월 28일 밤 실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모습. 다음 날인 29일 낮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7월 28일 밤 실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모습. 다음 날인 29일 낮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중심 강조, "주체무기 만들자"

 
노동신문은 또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사설은 "자위적 국방력 건설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수호와 자주적발전에서 사활적인 의의를 가진다"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물려주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조국의 안전을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주체무기들을 꽝꽝 만들어내야 한다"고 썼다.
 
또 "(김정은) 원수님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안고 당 중앙을 옹위하는 노동당의 결사대, 전위부대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군에 대해서도 "부강조국건설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투쟁에서 인민군대가 계속 선구자적,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나가야 한다"며 "인민군 장병들은 조국보위도 사회주의 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구마다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끼는 기수, 돌격대가 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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