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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文 "한중일, 자유무역질서 수호해 상생발전 지속해야"

중앙일보 2019.12.24 10:29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해 기업활동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밸류 체인이 개편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3국간 경제협력 방향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알셉·RCEP) 최종 타결 및 한중일 FTA 진전 등을 통한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제시하며 "이러한 한중일 3국의 노력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경제협력 공간을 보다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 육성 협력'을 거론하며 "우리가 제조업 밸류체인을 형성해 경쟁력을 함께 높인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교류와 협력으로 신산업 육성에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키우는 중국, 전통적인 기술혁신 강국 일본, 정보통신 강국 한국이 힘을 합치면 제조업 혁신 뿐 아니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헬스케어 같은 신산업에서 최적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 연구개발과 국제표준 마련에 함께 하고 혁신 스타트업 교류를 증진해 3국이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3국 간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경제공동체·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지고,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구상,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대륙·해양을 연결하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모두의 평화·번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3국에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있다"며 "세계에서 우리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 없고, 우리는 함께 협력하며 '풍요로 가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동아시아의 기적으로 시작된 아시아의 세기는 상생의 아시아 정신으로 더욱 넓고 깊어질 것"이라며 "경제인들이 앞장서 주신다면 경제에서 시작된 3국 간 상생의 힘이 아시아와 세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모두 참석했다.  
 
우리 측 경제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150명, 중국에서는 가오옌(高燕)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00여명, 일본에서는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일본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과 고바야시 켄(小林健) 미쓰비시 상사 회장 등 150여명으로 총 8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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