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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트럭 비극 겨우 막았다 '똑똑'해서 살아남은 아프간 11명

중앙일보 2019.12.24 05:47
영국 냉동 컨테이너 질식 사건이 벌어진 냉동 트럭.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냉동 컨테이너 질식 사건이 벌어진 냉동 트럭.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에서 아프가니스탄인 11명이 냉동 화물 컨테이너 트럭을 타고 가다 질식사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독일 바이에른주 남부 파사우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냉동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는 냉동 컨테이너에서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휴게소에 정차했다.
 
출동한 당국자가 컨테이너 문을 열어보니 4세에서 31세 사이인 아프가니스탄인 11명이 타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냉동 트럭 안에서 숨쉬기가 어려워졌고 두통을 겪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냉동 트럭은 터키에서 출발해 벨기에로 향하는 길이었으며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세르비아에서 냉동 컨테이너에 탑승했다.
 
이들의 탑승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냉동 컨테이너에서 나온 뒤 경찰에 구금 중이다.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냉동 트럭이 최종 목적지까지 그대로 이동했다면, 탑승객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냉동 트럭에 과일도 실려 있었으며, 운전사가 냉동 컨테이너 안에 사람이 실린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월 영국 런던 인근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냉동 컨테이너 트럭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당시 사망자는 모두 베트남 출신이었고, 10대 10명이 포함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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