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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는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시민 손으로 15년 만에 결정

중앙일보 2019.12.24 00:04 종합 18면 지면보기
22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결정된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 전경. [뉴스1]

22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결정된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 전경. [뉴스1]

2004년부터 15년을 끌어온 대구시 새 청사의 부지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됐다.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4개 구·군 중 달서구가 1000점 만점 중 648.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다.
 

토지 적합성·경제성 높은 점수
4개 후보지 중 가장 좋은 평가

신청사 입지를 평가·결정하는 시민참여단 250명은 22일 오후 2시 20분쯤 대구시 동구 진인동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4개 구·군 중 달서구에 이어 북구(628.42점)가 2위를 차지했고 중구(615.27점)와 달성군(552.51점)이 뒤를 이었다. 달서구는 토지 적합성이나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신청사를 유치한 달서구는 “대구의 새시대를 위한 세계적 랜드마크로 우뚝 설 시청사가 완공되는 그날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나머지 구·군도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23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평가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2021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와 기본·실시설계가 이뤄진다. 2022년 대구시 신청사가 착공하면 2025년쯤 준공될 예정이다.
 
김태일 위원장은 “대구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정책 결정의 권한을 시민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최고 수준의 민·관 협치”라며 “시민의 힘과 역량만을 믿고 흔들림 없이 달려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공론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작년 12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절차를 밟았다. 지난 4월엔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6월 시민의견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7월 시민원탁회의, 9월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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