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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농가-소비자 가교 역할, 유통 구조·비용 줄여

중앙일보 2019.12.24 00:02 3면 지면보기
안정된 판로 확보와 편리한 우수 농수산물 접근. 생산 농가와 소비자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상생 구조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성장하면서 농수산물 직거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런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포스몰(www.pos-mall.co.kr)을 운영하고 있다.
 

농수산물 유통 플랫폼

이런 상생을 실천한 대표적인 농수산물 중 하나가 최근 김장철에 선보인 김장용 절임배추다. 지난 10월부터 포스몰에서 김장철 맞이 상품 기획전을 진행했는데 10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0억원의 예상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판매액이다. 게다가 절임배추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농산물 안전 가격 공급에 기여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사업자 회원이 8억4000만원을 이용했고, 일반 회원의 구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포스몰은 우수 직거래 업체를 선별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절임배추와 김치는 신안 천일염 등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안전한 위생 시설에서 생산됐다. 예약 주문하면 지정한 희망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몰은 유통 단계를 축소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산지와 소비자 간 다양한 종류의 직거래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 확대도 추구하고 있다.
 

5년 새 2배 성장, 올 매출 300억 돌파

포스몰은 사업자용과 일반회원용으로 구분된다. 일반회원용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포스몰은 단순한 푸드마켓이 아니다. 빠르고 정확한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산자와 소상공인의 유통 비용을 절감한 혁신적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식재료는 주문한 다음 날 배송이 원칙이다. 포스몰은 복잡한 절차 없이 포스 단말기로 자유롭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또 aT가 검증하는 공급업체가 참여하기에 포스몰에서 거래되는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에 대해 업계의 신뢰도와 평판이 높다.
 
이에 힘입어 포스몰 2015년에 문을 연 후 오늘날까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몰은 택배·중개알선거래·묶음배송 등 다양한 거래 모델을 정착시켰다. 규모가 공급사 2815개사, 품목 7554개, 구매 회원 5만8471개사에 이를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매출도 2015년 첫 운영 당시 147억원에서 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김서령 aT 사이버거래소 부장은 “사이버 거래소는 정부 정책과 발맞춰 국내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정부 수매가 예상되는 국산 밀의 소비 확대 등에 더욱 노력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국산 밀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국산 밀 칼국수 특화거리 조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우리 국민 1인당 밀의 연간 소비량은 32.4㎏이다. 쌀에 이은 제2의 주식이다. 하지만 국산 밀 자급률은 1.7%(2017년 기준)에 불과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밀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밀 재배 면적은 3736㏊로 지난해 6600㏊보다 43.4%나 줄어 자급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T 사이버 거래소는 외식 산업의 활성화로 국산 밀 소비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우수외식업지구의 국산 밀 소비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생산농가·소비자 상생 캠페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합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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