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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즐거운 성탄·송년 모임···우리 집으로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2019.12.24 00:02 1면 지면보기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칠면조, 아기자기한 한입거리 과자, 코와 입을 자극하는 바비큐…. 셰프의 손길이 빚은 화려한 요리와 탐스러운 디저트가 식탁 위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집에서 호사를 누리는 호텔식 파티의 모습이다. 최근 홈파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호텔업계에선 각종 고급 요리와 디저트류를 모두 포장해서 갖고 갈 수 있는 ‘투고(to go, 포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고 메뉴는 호텔 셰프의 비법으로 만들어 ‘꿀맛’을 보장한다. 게다가 양도 푸짐해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과정도 간단하다. 호텔마다 어떤 음식을 판매하는지 살펴본 후 나만의 상차림 목록을 정한 뒤 해당하는 투고 메뉴를 주문·포장해 오면 된다. 가격은 칠면조나 등갈비 같은 고기류는 4~6㎏ 기준 20만원 선으로 성인 5~6명이 먹을 정도의 양이다. 디저트류는 1세트(8·12개입)당 3만~4만원대 수준이다.
 
단 칠면조나 바비큐 같은 고기류는 1~3일 전에 먼저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조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의 경우 대부분 1시간가량 보온이 가능한 박스에 포장해 보내준다. 하지만 호텔이 갓 보내온 요리라도 파티 특성상 요리를 제때 먹기란 쉽지 않다. 음식이 식었다면 다시 데워 주거나 고객의 취향과 입맛에 맞춰 살짝 추가하는 경우도 예상해야 한다. 칠면조 구이의 경우 배달을 받은 뒤 포일에 싼 다음 오븐의 온도를 120~130도에 맞추고 20~30분 정도 다시 데워 먹으면 요리했던 당시 처음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상에 음식을 차릴 때는 상 중심에 덩치 큰 메인 요리를 놓는 것부터 고려해야 한다. 이땐 손질을 따로 하기보단 원래 모양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홍서우 푸드 디렉터는 “칠면조나 돼지갈비처럼 통으로 조리된 요리는 손질하려다 보면 되레 모양이 망가진다”며 “접시에 그대로 담아 상에 차린 뒤 개인마다 작은 접시에 덜어 먹도록 하는 게 편리하고 좋다”고 조언했다. 다른 음식들은 2~3인분씩 그릇 크기에 맞춰 옮겨 담는다. 이와 함께 집게나 젓가락을 함께 놓는다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뚝딱 차리는‘인싸’들의 호텔식 홈파티 메뉴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돼지등갈비구이’ ‘파인트리 케이크’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미니 치즈 케이크 세트’ ‘미니 파운드 세트’ ‘산도쿠키 세트’ ‘미니 까눌레 세트’ ‘찹쌀 브레드 세트’
◎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의 ‘셰프 특선 12피스 스시’ ‘소고기 잡채 양장피’ ‘칠리소스를 곁들인 새우요리’ ‘파운드 케이크’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슬로 로스트한 통칠면조’ ‘레드볼 케이크’
◎ 큐앤리브즈의 ‘꽃차’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김동하 객원기자, 푸드 스타일링=스튜디오 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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