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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관급 3명 험지 출마하지만…"또 관료야?"라는 지적도

중앙일보 2019.12.22 16:12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오른쪽부터)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오른쪽부터)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53)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현 정부 차관급 인사 3명이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총선 출마를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험지에 출마하려는 저에게 주위의 만류도 있었지만, 격려 말씀도 많았다.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전문가가 원내에 진출해야 내실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김 전 청장은 고향인 울산시 울주에 도전장을 냈다. “남북이 소통하고 수도권과 지방ㆍ농촌이 상생하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화합과 소통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하면서다. 
 
강 전 차관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부산 출마 의지를 피력하며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이 분야 발전은 물론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왼쪽 넷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김영문 전 관세청장,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왼쪽 넷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김영문 전 관세청장,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들 3명을 소개하며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통 관료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고위 공직자를 지낸 이들의 전문성과 안정감을 앞세워 험지인 PK와 충북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민주당은 장관급 인사 영입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한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지역구 출마 인사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장관을 지낸 두 명 이상의 인재 영입 발표가 총선 출마자 공직사퇴 시한(내년 1월 16일) 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교육부 차관까지 오른 이기우(71) 인천재능대 총장도 23일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인 경남 거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기우 인천 재능대학 총장. [중앙포토]

이기우 인천 재능대학 총장. [중앙포토]

하지만 당내에선 관료 출신 이외 참신한 인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13일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천), 김학민(59) 순천향대 교수(홍성-예산),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사천-남해-하동) 등 3명의 입당식을 가진 뒤 41일 만에 공개된 이날 외부 수혈도 모두 관료 출신이다. 
 
선거법 난항과 맞물려 민주당의 인재 영입도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초 12월 정기국회 종료와 함께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하고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이해찬 대표가 주도하는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하려 했지만, 선거법을 두고 견해차가 커지면서 총선 준비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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