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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1만건 택시 호출 더 쏟아진다…연말 승차난 해결 나선 모빌리티업계

중앙일보 2019.12.22 09:00

연말 승차전쟁 공략나선 모빌리티 

지난 2015년 10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택시를 상대로 가려태우기 금지를 위한 계도활동을 펴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5년 10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택시를 상대로 가려태우기 금지를 위한 계도활동을 펴고 있다. [중앙포토]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12월은 모빌리티 업계에선 극성수기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는 심야에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만, 공급은 적어 ‘승차난’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겨냥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타다 금지법’ 논란을 피한 '택시 기반' 모빌리티 업체들이 적극적이다. 
 
2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달 하루 평균 택시 호출 건수(15일까지)는 170만콜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이 149만콜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21만건의 호출이 더 발생한 셈이다. 고급택시인 카카오 T 블랙도 이달 들어 일평균 호출건수가 지난달 대비 40%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이재호 소장은 “성탄절, 송년회가 몰린 연말에는 이동수요가 폭증한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하는 생활패턴이 정착되면서 호출 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T 택시 일평균 호출건수.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카카오T 택시 일평균 호출건수.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각 모빌리티 업체들은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택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1일부터 대형승합 택시 중개 서비스인 ‘카카오T벤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12인승 스타렉스 차량 100여 대를 활용한 서비스다. 또 지난 16일부터 일반 택시 기사가 스마트 호출(택시 유료호출 서비스)을 총 20건 이상 운행하면 5만원을 카카오포인트로 기사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동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더 많은 택시기사가 운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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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택시 실시간 호출 시작 

KST모빌리티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이 합작해 선보이는 전기택시 브랜드 '스위치' 차량. [사진 KST모빌리티]

KST모빌리티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이 합작해 선보이는 전기택시 브랜드 '스위치' 차량. [사진 KST모빌리티]

 최소 30분 전에 예약해야만 이용 가능했던 마카롱택시는 20일부터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월 법인택시 20대로 시작한 마카롱택시는 그간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가맹택시를 규모를 늘려왔다. 최근 운영대수가 550대까지 늘어나자 이를 도입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2000대로 확장하는게 목표다. 운영사인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는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이동하는 고객을 위한 예약제 서비스만 운영하다 실시간 호출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택시조합)과 함께 전기 택시 브랜드 서비스 ‘스위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택시 서비스인 스위치는 코나EV(현대차), 니로EV(기아) 등 전기차로만 운영된다. 연내 100대 가량이 운행 예정이며 내년 2월 전용앱을 선보인다.  

우버는 택시 해피존 동참 

우버코리아는 연말 승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택시 해피존에 참여한다. 해당 지점에서 승객을 태울 경우 드라이버에게 인센트브가 지급된다. [사진 우버 코리아]

우버코리아는 연말 승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택시 해피존에 참여한다. 해당 지점에서 승객을 태울 경우 드라이버에게 인센트브가 지급된다. [사진 우버 코리아]

 글로벌 승차공유 강자 우버도 택시와 협업을 통해 연말 승차난 해소에 나섰다. 서울시와 택시조합이 지난 16일부터 운영중인 ‘택시 해피존’사업에 동참하면서다. 택시 해피존은 호출이 몰리는 오후 11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서울 강남역, 홍대, 종각, 이태원 등에서 운영된다. 해피존 안에서 우버택시 드라이버가 호출을 받아 운행을 완료하면 향후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우버 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에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승차난을 해소하고 승객들의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는 드라이버에 서비스 팁을 주면 같은 금액을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게 후원하는 이벤트 외에는 별 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운수자동차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황 때문이다.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 관계자는 "현재 예정돼 있는 이벤트는 없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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