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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자 7만명 돌파…월평균 수령액 101만원, 70대 가장 많아

중앙일보 2019.12.22 08:00
한국 주택금융공사(HF)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에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을 말한다. 2007년 출시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조사 결과
올해 11월까지 9897명 가입
100세 이상 가입자도 23명
최고령자는 만114세 어르신

 
공사 측은 이날 7만 번째 가입자인 강태흡(80)씨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강씨는 “내 집에 평생 살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남은 재산은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가입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이 2007년 7월부터 올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주택연금을 받는 만 100세 이상은 23명으로 집계됐다. 본인이 100세 이상이 16명, 배우자가 100세 이상인 경우가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만 114세로 2010년 가입해 지금까지 약 9년간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 또 가입 시점으로 최고령자는 2017년 가입한 만 107세였다.
주택연금 가입현황(11월 말 기준). 자료;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가입현황(11월 말 기준). 자료;주택금융공사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9897명이었다. 같은 기간 대비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주택연금은 2007년 출시 당시 515명에서 2016년 1만309명, 2017년 1만386명, 2018년 1만237명이 가입했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2.1세로 70대가 47.6%로 가장 많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9700만원이며, 월평균 101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유형은 71.2%가 정액형을, 22.9%가 전후후박형을 선택했다. 정액형은 월 지급금을 받는 기간 동안 동일한 금액을 받는 방식이고, 전후후박형은 월 지급금을 가입 초기 10년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 지급금의 70%만 받는 방식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 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으로 고령층의 소득·주거안정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 가입자 수(2007.7~2019.11). 자료;주택연금공사

주택연금 가입자 수(2007.7~2019.11). 자료;주택연금공사

한편 주택연금은 주택소유자 또는 배우자가 만 60세 이상이고, 1주택 보유자 또는 보유주택 합산가격 9억원 이하의 다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다. 대상주택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연금지급방식은 수시인출 한도설정 없이 월 지급금을 평생 받는 종신 지급방식, 수시인출 한도 설정 후 나머지 부분을 월 지급금으로 평생 받는 종신혼합방식 등이 있다. 
 
사망과 채무인수 불이행, 장기미거주, 소유권 상실 등으로 연금지급은 종료될 수 있다. 또 가입자가 언제든지 직접 연금지급 총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사망 때 상속인 등이 상환하지 않으면 주택 처분금액으로 상환할 수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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