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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이 두 명으로 보인다"...정찬성 시각 장애 안고 싸웠다

중앙일보 2019.12.22 03:14
정찬성이 시각 장애를 딛고 에드가를 TKO승으로 꺾었다. 송봉근 기자

정찬성이 시각 장애를 딛고 에드가를 TKO승으로 꺾었다. 송봉근 기자

"처음 밝히는 건데요. 사실 지금 사람이 두 명으로 보입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이 화끈한 TKO승을 거둔 뒤, 이보다 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페더급)에서 프랭키 에드가(38·미국)에게 1라운드 3분18초 만에 화끈한 TKO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찬성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지금 눈이 안 좋다. 내 SNS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그동안 안경을 쓰고 다녔다. 지금 (앞에 있는) 여러분이 두 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와골절 수술 부작용이다. 큰 수술이 아니라서 바로 하면 회복하면 1∼2달이 걸린다. 일단 눈부터 고쳐야 한다. (챔피언 타이틀전에 도전한다면) 내년 5∼6월에는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각 장애가 있는데도 펀치를 적중시킨 비결에 대해선 "신기한 게 사람이 환경에 적응하더라(웃음).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웃었다.
부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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