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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KPGA 한 시즌 20개 대회 시대 열릴까.

중앙일보 2019.12.20 17:00
내년 1월 공식 취임할 구자철 18대 KPGA 회장. [사진 KPGA]

내년 1월 공식 취임할 구자철 18대 KPGA 회장. [사진 KPGA]

 
12년 만에 '한 시즌 20개 대회 시대'가 열릴까.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까.
 
내년 1월 제18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취임할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20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 시즌 및 향후 KPGA 운영 구상에 대해 밝혔다. 내년 1월초에 공식 취임하는 구 신임 회장은 2011년 박삼구 회장(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후 9년 만에 기업인 출신 KPGA 회장이 된다.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4남인 구 회장은 골프애호가를 자처하며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로 KPGA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내년 시즌 운영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많은 분들과 만나 협의중이고, 내년 3월쯤이면 (대회 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코리안투어 대회수를 올해 15개에서 내년 20개 이상, 임기가 만료되는 2023년엔 25개 이상 대회로 확대하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08년 한 시즌에 20개 대회까지 치렀다가 이후 그 이상의 대회를 치러내지 못했고, 2017년 19개까지 늘었다가 올해 끝내 15개로 다시 줄었다. 한 시즌 20개 대회 이상을 치르는 게 '마의 벽'과도 같았다.
 
대회수와 스폰서 확대라는 큰 과제를 안고 취임하지만 구 회장은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선거 직후 인터뷰에서 "스폰서가 없다면 투자할 가치가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남자 프로의 세계를 피상적으로 생각한 면도 있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면서,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단 확신만 드릴 수 있다면, 참여할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갖고 있던 인맥이라든지, 지원자들이 나설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구 회장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49)에게 부회장직을 제안하는 등 다각도로 투어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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