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빈국립 발레학교, 체중조절 위해 어린 학생에 흡연 권유”

중앙일보 2019.12.18 23:05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사진 위키피디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사진 위키피디아]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발레학교가 어린 학생들에게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권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레학교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특별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또 학생들은 그들의 옷 치수로 불렸고 과도한 훈련 부담에 시달리는 등 인권 유린과 가혹 행위에 내몰렸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차별과 무시 등으로부터 충분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복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빈 국립오페라는 학생들의 공연 횟수를 이미 줄였고 보고서를 완전히 검토한 후에 공식 대응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1771년 창립된 빈 국립오페라 발레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학교들 가운데 하나다. 졸업생 중 상당수가 런던 왕립발레단이나 뉴욕발레단의 무용수로 일하고 있다.
 
이러한 스캔들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매체 ‘팔터’지에 의해 처음 폭로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스트리아 문화장관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시급한 행동을 학교 측에 촉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