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 대통령 “북·미 대화, 반드시 성과 나타날 것”

중앙일보 2019.12.18 18:56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공식 방한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ㆍ미 대화를 주선해준 것에 대해 각별한 감사를 드리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가 지난 10월 스톡홀름에서 북ㆍ미 실무협상을 중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중립국 감독위원회, 한반도 특사를 포함해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다”며 스웨덴 정부에 거듭 감사의 뜻도 밝혔다.
 
뢰벤 총리는 이에 대해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스웨덴 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았다.
 
뢰벤 총리의 방한은 15년 만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스웨덴 정부는 외교부 내 한반도 담당 특사를 임명하고, 지난 1월 스톡홀름에서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를 여는 등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왔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날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양 정상이 공개적으로 북한과 한반도 평화를 언급한 것은 이 정도 선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오히려 양국 관계에 대한 언급은 경제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ㆍ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의 경제인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인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혁신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스웨덴 스톡홀름에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세워진다.
 
뢰벤 총리는 “오늘 저는 스웨덴 사상 최대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대한민국을 찾았다”며 “이 자리는 우리의 협력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웨덴에서는 에릭슨, 사브 등 현지 글로벌 기업 60개사 100여명이 방한했다. 한국 측에서도 정부 부처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