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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논란 의류건조기…LG, 위자료 대신 145만대 리콜

중앙일보 2019.12.18 18:18
LG전자

LG전자

 
LG전자가 자동세척기능 논란이 있었던 의류건조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한다. LG전자는 18일 “의류건조기 결함이나 위해성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자발적 리콜로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145만여 대다.  
 
이번 조치는 의류건조기를 구매한 소비자 247명이 지난 7월 “광고와 달리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내부에 먼지가 쌓이고 악취가 난다”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구매비용을 되돌려달라는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LG전자가 신청인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에 먼지가 낀 모습. [네이버밴드 캡쳐]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에 먼지가 낀 모습. [네이버밴드 캡쳐]

 
LG전자는 하지만 조정안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이날 소비자원에 제출했다. 위원회의 조정 결정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대신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자세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성능 이상이나 인체 유해성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종전에도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콘덴서 기능을 강화해주고 개선 필터를 설치해주는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LG전자는 따로 고객의 요청이 없더라도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까지 무상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자체 유통망인 베스트샵뿐 아니라 홈쇼핑, 온라인 등 다양한 구매처의 이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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