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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호령 나폴레옹, 대륙 지배 유방…그 시작은 열등감이었다

중앙일보 2019.12.18 16:53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열등감을 안고 살아간다. 키가 작고 뚱뚱하고 대머리인 것도 외모에 대한 열등감에 속한다. 가난하고 공부 못하고, 사회계층이 낮은 것도 열등감에 속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열등감은 수 없이 많고 때때로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가슴을 파헤쳐 뼈 아픈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열등감을 마냥 부정적인 것으로 봐야할까. 최근 출간된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최원호 홍익대 교육학 박사.태인문화사)는 기존의 이런 인식을 완전히 깨부쉈다.  
 
이 책은 인성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열등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집필한 <열등감, 부모>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등에 이어 3번째 출간된 책으로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연구저서에 기반하고 있다.  
 
최원호 박사는 "아들러심리학을 연구하는 이유가 자존감도 중요하지만 자존감 속에 숨겨진 열등감을 펼치지 않고서는 결코 건강한 정신구조를 지닐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열등감 자체는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보며 가졌던 열등감이 강도 높은 훈련의 동기가 되어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만드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이러한 열등감을 발견하고 펼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의 진솔한 경험을 들려주며 불행의 원인인 열등감을 극복할 방법도 알려준다.  
 
최 박사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에 열등감은 펼쳐 보이기 보다는 자기 속에 꼭꼭 숨겨두고 남에게 들킬까봐 불안감을 갖게 하는 감정"이라며 "하지만 열등감은 펼칠수록 행복과 성공의 기반이 되고, 반면에 감추면 수치심과 시기질투를 불러와 자신을 갉아먹고, 남까지 해치는 암적인 존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열등감을 행복과 성공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서는 우선 열등감을 인지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내면적 태도를 바꾸고, 변화를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책의 1부에서는 열등한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얘기하고, 2부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을 방법을 제시한다. 내용 중에는 그동안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실패와 좌절 속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손에 잡히는 행복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 키 작고 삐쩍 마른 사관생도인 나폴레옹이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마침내 야망과 배포를 펼친 이야기나 진나라 시골의 건달이던 유방이 진시황제에 대한 열등감이 시초가 되어 수백 년간 중국 대륙을 지배한 한(漢) 제국을 건국할 수 있었던 이야기 등도 소개한다.  
 
최 박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열등감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삶의 자원인지, 열등감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한 분명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누구나 지금 가진 열등감을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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