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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즌' 김세영 "내년 첫 대회부터 피치 올리겠다"

중앙일보 2019.12.18 13:06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를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를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한국에 있는 동안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지인들도 만났다. 이제 연습할 일만 남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5년차에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김세영(26)이 시즌을 보낸 소회와 내년 계획을 밝혔다. 김세영은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광화문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세영은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서 감사드린다. 스폰서사인 미래에셋에서 10년동안 지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3승을 거두면서 LPGA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론 4번째 LPGA 투어 통산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상금인 150만 달러를 받았다. 김세영은 상금에 대해 "부모님이 상금을 관리해주신다. 상금에 관여는 안 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골프에 전념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좀 더 상의를 해서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위한 선물을 상금에 썼는지에 대해 그는 "선택장애가 있어서 그런 걸 잘 못 산다.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해서, 고민중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세영의 성장엔 부모와 지도자들의 도움뿐 아니라 스폰서사인 미래에셋의 꾸준한 도움도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김세영은 "고등학교 때 저를 발굴해주고 스폰서십이 이어졌다. 골프 선수로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퍼포먼스를 잃지 않는 여건을 만들어주셨다"면서 "금전적으로 항상 지원을 올려주셨다. 맨 처음 (10년 전에 비해) 비교하면 지금 30배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를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소회를 밝히는 김세영. 김지한 기자

 
김세영에겐 2020년 시즌이 특별하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내일 미국 댈러스로 간다. 그래서 마이애미에서 3주간 훈련을 하고, 1월 첫 대회에 참가한다. 올림픽도 있고, 시즌 초가 조금 다른 년도보다 일찍 시작한다"면서 "아직 세계 랭킹이 6위이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안심하긴 이르다. 첫 대회부터 피치를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대해 "리우올림픽을 경험하면서 박세리 프로님, 박인비 언니 등과 합숙하고 지냈다. 올림픽이 다른 대회와 포맷이 달라서 특별했다. 인비 언니가 금메달을 따는 걸 눈앞에서 직접 봤기 때문에, 그때 감동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그때의 느낌을 내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게 간곡하게 느껴졌다"면서 금메달에 대한 의욕도 함께 드러냈다.
 
이어 김세영은 "한국 여자 골프가 거둔 성과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 올림픽은 그 외에 새로운 의미의 타이틀이다. 여자 골퍼로선 꼭 이뤄보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내년 LPGA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 김세영은 "매년 골프하면서 느끼는데 골프는 끝이 없는 도전인 것 같다. 아무리 해도 항상 처음 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마친 김세영은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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