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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담배…"담배 끊으려면 전자담배 아닌 금연!"

중앙일보 2019.12.18 12:00

"당신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혹시, 끊고 싶기 때문은 아니었나요?" 

"같은 이유라면 금연이 맞습니다."

흡연자들은 연말연시마다 '이번만큼은 꼭 성공하겠다'며 금연을 다짐하곤 한다. 일부는 금연 대신 전자담배를 대체재로 찾는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쓰는 것도 궐련 흡연과 마찬가지로 몸에 해롭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를 겨냥한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를 19일부터 전국에 방영한다.
 

올해 세번째 금연광고 19일부터 전국 방영
'전자담배' 주제…"금연 실천 본능 깨워야"
액상 전자담배 유해 성분 검출, 환자 이어져

3차 금연광고에는 '금연 성공자'와 '전자담배 사용자'가 함께 등장한다. 금연 성공자는 금연에 나선 이유를 말하고, 전자담배 사용자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를 밝힌다. "냄새 걱정 때문에" "주변에 피해 주기 싫어서" "몸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무서워져서"라는게 공통된 이유다. 결국 금연의 이유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같다는 보여준다.
 
이번 광고는 흡연자 누구나 마음 속으로는 담배를 끊고 싶은 '금연 본능'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그러면서 담배를 끊는 방법은 또 다른 담배인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닌 금연 실천이라는 걸 강조한다.
지난 10월 서울 시내 편의점 점원이 판매 중단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시내 편의점 점원이 판매 중단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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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증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상태다. 미국에선 2409명의 환자(10일 기준)가 발생했고, 이 중 52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도 두 달 전 30세 남성 의심환자가 나왔다.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153개 제품의 주요 유해 성분 7종을 분석한 결과 중증폐질환 유발 의심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이 검출됐다.
 
이번 금연광고는 내년 2월 말까지 TV(지상파ㆍ케이블ㆍ종합편성채널)와 라디오, 극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으로 해로운 건 마찬가지이며,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 이번 광고로 흡연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금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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