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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 5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결정

중앙일보 2019.12.18 10:19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1도크. [사진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1도크. [사진 대우조선해양]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이 신청한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에 대해 심층(2단계)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심층 심사에 앞서 진행한 예비 심사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대형 컨테이너·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2일 EU 공정위에 대우조선과 기업결합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U 집행위는 곧바로 2단계 심사에 들어가 근무일 기준 90일 후인 내년 5월 7일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단계 심사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부분들에 관해 설명하고 EU가 가진 우려 사항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에서 승인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07년 STX조선이 유럽 크루즈 조선소 아커야즈 지분을 인수할 때 EU는 1단계 심사를 거쳐 이듬해 5월 승인했다. 당시 EU는 예비 심사에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으나, 본 심사에서 "경쟁이 심각하게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은 6개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 10월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중국을 시작으로,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또 일본과는 지난 9월부터 사전협의 중이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 당국은 매출액·자산·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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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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