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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해양생물의 모든 것 한 곳에 … ‘씨큐리움’ 가족여행지로 뜬다

중앙일보 2019.12.18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외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외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플랑크톤부터 고래 골격까지
총 4층에 테마별 전시공간 조성
하루 6회 무료 전시해설도 제공

지난 2015년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문을 연 자원관은 국내 해양생물 자원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 및 교육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해양생물 자원의 국가 자산화와 더불어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쓴다. 32만4000㎡(약 9만8000평) 부지에 연구·행정동, 전시동, 교육동의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전시동 ‘씨큐리움(Sea + Question + Rium)’은 세계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교육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정해진 씨큐리움에는 자원관에서 확보·보존하는 7500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플랑크톤과 같은 미생물에서부터 13m 크기의 고래 골격 표본까지 ‘해양생물의 모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표본을 통해 해양생물 종과 분류, 다양성을 소개하고 있어 재미와 함께 교육적 가치가 높다. 씨큐리움이 ‘해양생물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유다.
 
4층 어류 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4층 어류 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총 4층으로 이뤄진 씨큐리움은 각 층에 테마별 전시공간이 조성돼 있다. 관람은 4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는 순서로 진행되며, 하루 6회 무료 전시해설이 제공된다. 4층 제1 전시실은 해조류·플랑크톤·무척추동물·척삭동물·어류 존으로 이뤄져 있다. 표본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활을 소개한다. 다중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해 해양생물과 함께하는 자신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월’도 조성돼 있다.
 
고래 표본을 전시한 3층 포유류 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고래 표본을 전시한 3층 포유류 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을 관람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3층 제1 기획전시실은 자원관의 연구 및 사업과 관련한 특별 전시를 하는 공간이다. 오는 31일까지 개관 4주년 기념 특별 기획 전시 ‘No Plastic-11일 동안의 메뉴’가 진행된다. 국내 해역에서 구출돼 방류됐다가 해양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바람에 11일 만에 폐사한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전시다.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기하는 한편 환경 및 해양생물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층에는 범고래의 공격으로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 혹등고래의 모험을 다룬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바다극장’이 있다. 교육실에선 해양생물 자원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 제2 기획전시실에선 내년 10월 18일까지 ‘바다탐험대 옥토넛-구석구석 바다탐험’ 전시가 열린다. 희소 생물종인 바다뱀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시 공간 ‘바다뱀연구소’와 입체안경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생생하게 즐기는 4D 영상실도 마련돼 있다. 야외 해양생태학습공간에선 다양한 문화행사와 해양생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씨큐리움은 개관 4주년을 맞은 지난 6월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유치원·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의 단체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시물 단순 관람을 넘어 해양생물의 기원에서부터 서식 방식 등 지식을 얻는 교육적 가치가 높고, 유익한 내용을 4D영상 등 첨단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흥미를 높인 덕분으로 자원관 측은 분석한다.
 
자원관 주변의 명소도 가족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비결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넘어 바다 가운데로 걸어가 서해를 조망하는 ‘장항 스카이워크’, 살아있는 갯벌을 관찰하는 ‘서천 바다 생태학습장’, 곤충과 나무에 대해 배우는 ‘국립 생태원’ 등이 있다. 또한 금강 하굿둑을 건너면 군산시가 이어져 남도 여행을 시작하기도 수월하다.
 
씨큐리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하절기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신정·설날·추석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린이(5~12세) 1000원 ▶청소년(13~18세) 2000원 ▶성인(19~64세) 3000원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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