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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도 나온다…카뱅·K뱅과 인터넷은행 3국시대

중앙일보 2019.12.17 00:03 경제 3면 지면보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연합뉴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연합뉴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탄생한다.
 

5월 탈락 뒤 재도전 끝에 예비인가
토스 최대주주, 11개사 지분 참가
준비 거쳐 2021년 7월 본격 출범
“중금리·월급가불 대출 상품 낼 것”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은행업 예비인가를 했다. 지난 5월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는 토스뱅크는 재수 끝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토스뱅크·소소스마트뱅크·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3곳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이후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를 통해 신청서류의 적합성과 법적 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사하고 신청자별 프리젠테이션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파밀리아스마트뱅크가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금감원 외평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토스뱅크·소소스마트뱅크 등 2곳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고, 토스뱅크 1곳에만 예비인가 적격 평가를 내렸다.
 
금감원 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최대 주주의 혁신역량과 금융혁신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사업계획의 혁신성·포용성·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상태가 비교적 충실해 인터넷전문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격 판단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소소스마트뱅크는 제출한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이 부족하다고 봤다. 때문에 소소스마트뱅크 측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맞추는 대로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2500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갖춰 오는 2021년 7월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보유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다. KEB하나은행·SC제일은행·한화투자증권·웰컴저축은행·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한국전자인증·굿워터캐피탈·알토스벤처르·리빗캐피탈 등 11개사가 지분 66%를 나누어 가진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지난 5월 금감원 외평위는 토스뱅크에 대해 지배주주 적합성, 자본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며 “이번에 재신청하면서 안정적 기관투자자들을 보완해 지배구조 적합성이나 자금조달 부분에서의 안정성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8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하며 국내 최대 핀테크기업으로 성장했다.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계좌·카드·신용등급·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와 계좌 개설·적금·대출 상품 가입 등의 뱅킹 서비스, P2P·펀드·해외 주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11월 현재 누적 가입자는 1600만명 수준이다.
 
윤 국장은 “토스뱅크는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사회 초년생 위한 월급 가불 대출,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할부서비스 성격의 토스 대출, 저축성향 증대를 위한 예금 등 기존 은행권에서 취약하다고 보이는 부분에 대한 여러 보완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들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은행들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혁신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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