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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강서브, 비예나 맹폭…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중앙일보 2019.12.15 15:34
서브를 넣고 있는 정지석. [연합뉴스]

서브를 넣고 있는 정지석. [연합뉴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다시 날아놀랐다. 정지석이 강서브를 터트렸고, 비예나가 날아올라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대한항공, 15일 삼성화재에 3-0 승
정지석 개인 최다 6개 서브에이스
비예냐 양팀 통틀어 최다 18득점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하재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KB손해보험(2-3패)에 일격을 당했던 대한항공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2승 4패(승점 33). 삼성화재는 2얀패를 기록하면서 4할대 승률(8승 9패, 승점 25)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송희채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로 준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두 팀은 착실하게 점수를 주고 받으며 8-8로 맞섰다. 그러나 중반 이후 대한항공이 앞서갔다. 비예나, 정지석의 강서브가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박철우를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으나 23-22에서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15일 인천 삼성화재전에서 맹폭을 터트린 대한항공 비예나(오른쪽). [연합뉴스]

15일 인천 삼성화재전에서 맹폭을 터트린 대한항공 비예나(오른쪽). [연합뉴스]

2세트 초반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잡았다. 교체투입된 송희채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공격을 앞세워 뒤집기에 성공했다.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2세트도 따냈다. 경기 흐름은 3세트에서도 비슷했다. 비예나가 공격을 주도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서브까지 터지면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정성규의 퀵오픈과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로 18-20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진 못했다.
 
정지석은 이날 평소보다 저조한 공격성공률(33.33%)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 6개를 터트리며 두자릿수 득점(12점)을 올렸다. 6개는 정지석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서브득점 타이(종전 2018년 12월.25일 한국전력전). 비예나도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김규민도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7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모처럼 선발 출전한 김나운이 9점(공격성공률 55.56%)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를 제외한 선수들이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범실을 하고 너무 위축된다. 착한 게 좋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찬스볼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더 강항 서브를 넣을 수 있게 됐다. 우리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범실에 대한 두려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서로를 도우려는 마음이 코트에서 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었는데 서로 도우려고 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우리가 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 특정 선수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나머지 선수가 받쳐줘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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