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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잉 캡틴 아메리카’ 타이거 우즈 활약 미국, 프레즈컵 역전승

중앙일보 2019.12.15 14:03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미국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미국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미국이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이 속한 인터내셔널팀에 역전 우승했다. 미국은 싱글매치에서 6승4무2패로 앞서 합계 16-14로 역전했다.  

 
플레잉 캡틴 타이거 우즈가 첫 주자로 나서 에이브러햄앤서를 꺾었다. 앤서는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다. 4경기에 나가 3승1무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팀 캡틴 어니 엘스가 미국의 기세를 꺾을 선수로 내보낸 선봉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한 번도 리드를 주지 않았고 16번 홀에서 3홀 차로 이겼다. 우즈는 일찍 경기를 끝내고 동료들을 응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승무패를 기록했다. 우즈는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27승 1무 15패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다승은 필 미켈슨으로 26승이었다.  
 
우즈는 승리가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목이 메고 약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해냈다. 동료들을 믿고 경기했으며 내가 경기하는 동안 팀을 맡아준 바이스 캡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처음으로 캡틴으로 나왔다.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캡틴으로서도 능력을 보였다.    
 
우즈는 “어제 경기를 하지 않아 피곤하지 않았다. 4홀 차로 지다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토니 피나우가 대단하며 나도 팀이 역전승을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의 승리에 이어 뒤를 이은 패트릭 리드와 더스틴 존슨이 크게 이겼다. 전반 마쓰야마 히데키에 4홀 차로 뒤지던 토니 피나우도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면서 0.5점을 가져왔다.  
 
미국은 첫날 경기 후 3점을 뒤졌다. 세째날 오전 경기가 끝난 후에는 4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오후 포섬 경기에서 2점을 만회했고 최종 싱글 매치에서 대승을 거둬 역전승을 거뒀다. 인터내셜이 이긴 건 1998년이 마지막이다. 
미국 선봉으로 나와 팀을 이끈 타이거 우즈. [AP]

미국 선봉으로 나와 팀을 이끈 타이거 우즈. [AP]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패배했던 ‘사고뭉치’ 패트릭 리드는 마지막 싱글매치에서는 이겼다. 리드는 지난 주 대회 중 연습스윙 중 공 뒤에 모래를 치우는 부정행위를 한 것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다시 문제가 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호주 갤러리들이 리드에게 야유를 보내며 모래를 치운다는 뜻으로 작은 삽을 가져오기도 했다. 리드는 경기 중 삽질을 하는 포즈를 취하며 대항했다. 그의 캐디는 갤러리와 몸싸움을 벌여 출전 금지됐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의 임성재는 올해 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를 맞아 3홀 차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가져왔다. 안병훈은 웹 심슨에게 패해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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