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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주는데 키스 시도"…상습 성추행 치과원장 고소한 20대

중앙일보 2019.12.15 13:35
천안서북경찰서. [연합뉴스]

천안서북경찰서. [연합뉴스]

20대 예비신부가 청접장을 전하려 자신이 일하던 치과의원에 갔다 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 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결혼식을 앞둔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40분쯤 충남 천안시내 한 치과의원 원장 B씨에게 청첩장을 주려다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2개월 동안 이 병원에서 파트타임 치위생사로 일했다.
 
그는 "둘만이 있는 원장실에서 B씨가 '결혼 별거 없어, 한 달에 1번은 만나자'고 말한 뒤 키스하려고 (나를) 끌어당기고 엉덩이를 꽉 쥐어 뿌리치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원장이 근무 당시 노래방 앞에서 엉덩이를 툭 친 경우도 있었지만 당시는 별거 아닌 것으로 넘어갔다"며 "그러나 이번 행동은 묵과할 수 없어 남편과 논의 끝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장의 성추행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병원에 실습 나온 여학생을 진료 시간에 스치듯 만졌다. 회식 후 자신의 차 안에서도 '손등에 뽀뽀해 달라'며 추행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생은 이런 사실을 부모와 대학 측에 알렸다. B씨는 학생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자 합의서를 써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 주장에 대해 "원장실이 성추행할 만한 장소가 아니고 악수 정도만 한 것으로 기억된다"며 "노래방 간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실습생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실습생 부모가 항의해 각서를 써준 일은 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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