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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9년째 1위…이부진 87위

중앙일보 2019.12.13 05:45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식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기념식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7위)이 유일하게 올랐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명단에서 1위는 메르켈 총리, 2~5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는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뒤 4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는 유럽의 최대 경제를 이끄는 실질적인 지역 리더로서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지도력은 강철같이 냉철하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에 맞서는가 하면 백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 내 반(反)이민 정서 확대라는 폭풍을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위인 펠로시 의장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대통령 다음의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여성”이라고 했다.
 
6~10위에는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아나 보틴 산탄데르 은행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87위에 선정됐다.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여성이다.  
 
이밖에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0위에 올랐고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40위에 랭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42위였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가수 리한나가 61위, 팝디바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리스 위더스푼가 각각 66위, 71위, 90위를 차지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스웨덴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100위에 자리했다.
 
포브스 수석부사장 모이라 포브스는 “2019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위 리스트는 여성에 의해 이뤄진 거대한 발걸음을 되새기게 한다”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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