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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호남 떠나 수도권 출마선언 "미래 위한 정치세력 구축"

중앙일보 2019.12.12 16:43
이정현 의원 [중앙포토]

이정현 의원 [중앙포토]

 
이정현(순천·3선) 무소속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의 순천대 7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순천 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어디에 출마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명분으로 “미래 세대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어떤 험한 길도 마다치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가와 40세 이하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지역ㆍ분야별로 전국에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미생모)을 형성해 이를 토대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연말까지는 순천에 머물며 감사 작별인사를 하고 미생모 후원자 역할에 몰두하겠다”고 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민주자유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1995년 광주 시의원에 도전했다. 24년간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승부해왔다. 여의도엔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4년 7ㆍ30 재보선에 출마해 처음 지역구 입성에 성공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가능성 0%에서 시작했으나 순천 시민 덕에 마침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이제 지역구도 변화를 넘어 중앙으로 진출하겠다”고 그는 이날 말했다. 
 

그는 대표적 '친박'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을 지냈다. 2016년 8월에는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 정당(새누리당) 대표가 됐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그는 이듬해(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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