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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웃었지만...인터내셔널 팀 기선 제압 이끈 임성재-안병훈

중앙일보 2019.12.12 14:04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를 맛본 임성재. [사진 KPGA]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를 맛본 임성재. [사진 KPGA]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가 6년 만에 프레지던츠컵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이 4경기를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임성재(21), 안병훈(28)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4-1 리드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 매치 5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에 4-1로 앞섰다. 이 대회는 나흘동안 포볼, 포섬(두 사람이 번갈아 치면서 경기), 싱글 매치플레이 등을 치러 각 경기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을 가져간다. 여기서 첫날 인터내셔널 팀이 4경기를 가져온 것이다.
 
이번 대회 미국 팀 단장 겸 선수로 나선 타이거 우즈는 저스틴 토마스와 짝을 이뤄 마크 레시먼(호주)-호아킨 니만(칠레)을 4홀 차로 이겨 먼저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첫 경기에 나선 우즈는 5번 홀(파3)에서 환상적인 칩인 버디를 기록하는 등 좋은 감각을 보였다. 이 버디를 성공한 뒤 우즈는 토마스에게 "공을 가져오라"는 장난섞인 제스처를 취해보이기도 했다. 이날 버디만 7개를 기록한 우즈는 둘이 합쳐 버디 4개를 잡은 레시먼-니만을 압도했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 우즈는 첫 경기부터 승점을 챙겼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12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한 뒤, 저스틴 토마스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왼쪽)가 12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한 뒤, 저스틴 토마스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러나 다른 4경기에선 인터내셔널 팀이 모두 이겼다. 두번째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뤄 잰더 셰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1홀 차로 이겼다. 임성재는 첫 홀(파4)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웨지로 살짝 띄운 두 번째 샷이 홀에 그대로 들어가 이글을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9번 홀 파 세이브로 상대와 동률을 이룬 임성재-해드윈 조는 16번 홀(파4)에서 해드윈의 파 세이브로 1홀 차 리드를 잡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어 세번째 경기에 출전한 안병훈이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춰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를 2홀 차로 눌렀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임성재와 안병훈은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파트너와의 호흡을 앞세워 승리를 거둬 남은 경기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또 네 번째 경기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판청충(대만)이 패트릭 리드-웹 심슨을 접전 끝에 1홀 차로 꺾었고,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는 더스틴 존슨-게리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완파했다.
 
역대 전적에서 미국 팀에 1승1무10패로 절대 열세였던 인터내셔널 팀은 첫날 기선 제압해 1998년 이후 21년 만의 승리를 향해 상쾌한 첫 발을 내디뎠다. 13일 프레지던츠컵 둘째날엔 포섬 매치 5경기가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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