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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람세스 2세의 '영혼의 안식처' , 분홍색 화강암 석상 첫 발견

중앙일보 2019.12.12 11:10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수도 카이로 서쪽 기자 피라미드 근처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중 람세스 2세의 진귀한 석상을 발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 [신화=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 [신화=연합뉴스]

유물부는 성명을 통해 이 석상이 지난주 미트 라히나 지역의 프타 대사원 인근 주민 소유의 땅속에서 발굴됐고, 12월 초 이 땅 주인이 몰래 발굴을 하려다 적발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을 옮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집트 고대유물부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을 옮기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모스타파 와지리 고대유물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람세스 2세의 희귀한 분홍색 화강암 '카(KA,영혼)' 석상의 윗부분을 발견했고, 이 석상은 죽은 후 영혼의 안식처로서의 의미를 갖는 고대 이집트 조각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 [신화=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 [신화=연합뉴스]

와지리는 "이 석상의 발견은 고고학적으로 아주 드문 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Ka' 석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사한 흉상으로는 현재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된 13대 왕조의 호르 아와브르 왕의 것인 있는데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이집트 고대유물부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기자 지역에서 발굴된 람세스 2세의 분홍색 화감암 석상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이번에 발견된 석상 부분은 높이 105cm, 폭 55cm, 두께 45cm로 람세스 2세가 가발과 왕관을 쓴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람세스 대왕으로도 알려진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제19대 왕조의 세 번째 파라오(BC 1279~BC 1213)였다. 그는 약 33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통치하면서 60년이 넘는 재위 기간 이집트 남부의 아스완 지방의 아부심벨 신전 등을 포함한 희귀한 유적들을 남겼다.

아부심벨 신전. 전면에 옥좌에 앉은 20m 가량의 거대한 람세스 2세의 상 4개가 자리하고 있다. 아스완댐 공사 때문에 수몰 위기에 놓였으나 유네스코에 의해 1968년 이전, 복원됐다. [사진 위키피디아]

고대 문명의 풍부한 고고학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집트는 올해 국내 여러 지역에서 파라오 무덤, 석상, 관, 미라 등  대규모 고고학적 발굴 작업을 벌여왔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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