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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훙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진지하게 고민 中”

중앙일보 2019.12.12 10:56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에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사는 12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추 대사는 “얼마 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한 것은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전 정치적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2021~2025년 한중 경제협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 등 다양한 분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사드 사태’ 등 양국 갈등의 봉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추 대사는 “물론 한중간의 갈등이나 이견도 있었으나 적절히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여러 풍파를 겪었던 한중 관계가 더 튼실하게,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한중 양국 관계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고위층 소통 강화를 통한 장기적이고 전략적 상호지지 ▶무역 파트너로서 경제 교류의 질적 도약 ▶교육·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교류 활성화 ▶기후변화·테러리즘·한반도 문제 등에서 다자주의 중심의 공조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추 대사는 최근 미국이 제동을 걸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간 무역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각자의 비교우위를 발휘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추 대사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추 대사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전경련은 중국이 양국의 경제관계를 사드 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중간의 상호투자와 인적교류가 늘어나고, 이달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양국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조치 해제와 중국 내국기업과 외국 기업 간 동등한 대우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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