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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우리들병원 수사 방해", 양정철 "청탁 안 들어줬다고…"

중앙일보 2019.12.12 10:4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뉴시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사업가 신혜선씨가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해명했다. “청탁을 들어주지 않아 서운해하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양 원장은 12일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탁을 안 들어줬다고 서운해하는 분들이 이제 와 원한을 품고 온갖 사람을 다 걸고넘어지며 뭐라 일방적 주장을 해도 그냥 ‘업보고 팔자다’ 생각하며 감수하고 말 일”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대선 때 많은 분이 (선거를) 열심히 도왔다. 선의로 도운 분들이 다수지만 처음부터 대가를 바라고 도운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분들 가운데 대선이 끝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저에게까지 계속 집요하게 자기 민원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으로 나간 이유가 그런 청탁이 수도 없이 있을 것 같아 엮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는데 집요한 분들에게는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 원장은 2017년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며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양 원장은 “매우 무리한 부탁이 많았다”며 “연락을 피하고 피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야멸차게 할 수 없어 ‘알아는 보겠다’고 넘어가고 또 뭉개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속으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만 냥을 기대했던 사람의 욕망을 채워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의 특혜 대출 의혹을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씨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의 특혜 대출 의혹을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씨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신씨는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원장 등이 우리들병원 관련 사건을 도와줄 것처럼 했으나 결국 사건을 끌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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