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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적 레이더 피하는 기술 개발해 KF-X에 적용

중앙일보 2019.12.12 10:34
지난 10월 '서울 ADEX 2019'에서 공개된 KF-X 실물모형.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ADEX 2019'에서 공개된 KF-X 실물모형. [연합뉴스]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레이더 성능 향상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KF-X 탑재할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자동 지형추적 기술을 적용하기로 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47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 지형추적 기술은 레이더를 이용해 지형을 감지하고, 일정 고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술 개발 시한은 2026년까지다.    
 
한화시스템이 KF-X 개발 사업으로 착수한 AESA 레이더는 전투기의 눈에 해당한다. 여러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발사해 적을 탐지하는 기술로 단일 주파수 레이더보다 공격당할 확률을 크게 줄어든다.  
 
AESA에 자동 지형추적 기술을 탑재하면 보다 정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장 투하 등 임무를 수행할 때 더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또 적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을 줄어들어 임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전투기를 제조하는 국가 중에선 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만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첨단 센서와 항전 시스템에 이어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 분야를 넓혔다"며 "KF-X의 성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연구소·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KF-X의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비롯해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임무 컴퓨터(MC)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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