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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풍계리 핵실험장에 인력 남아있다…차량 흔적도”

중앙일보 2019.12.12 05:42
북한은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 위해 폭파작업을 단행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 위해 폭파작업을 단행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5월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사람의 흔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사이에 이전 행정지원시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눈이 쌓인 곳에 차량 자국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또 “그 지역의 아래쪽 마당에 사람의 발자국도 나타난다”며 “이 발자국은 작은 상자 같은 물체들이 줄지어 서있는 위쪽 마당으로 이어진 계단 밑의 소형 조립구역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폐쇄된 터널 구역 부근에 어떤 활동의 흔적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활동의 정확한 성격은 불분명하지만 최소한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인력들이 핵실험장 단지의 현장에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방침을 밝힌 이후 지난해 5월 1차 핵실험 이후 폐기된 1번 갱도를 제외하고 2·3·4번 갱도를 폭파하면서 공개 폐기했다.  
 
38노스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지난 3월 사람 발자국만 관측됐다. 당시 이 매체는 “행정지원구역 부근에 몇몇 경미한 발자국이 관측되지만 눈 속에서 현장 복구나 차량 자국의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량이 다닌 흔적이 추가로 파악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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