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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억만장자 마윈,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깜짝 등장

중앙일보 2019.12.10 11:30
[랑팡시 공식 웨이보 캡처]

[랑팡시 공식 웨이보 캡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馬雲)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깜짝 등장했다.
 
1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8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서 열린 중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끝날 무렵 객석에 있던 그를 지휘자가 무대로 초청한 것이다.
 
마윈은 자신에게 지휘자가 지휘봉을 건네자 예상하지 못한 듯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 지휘봉을 받아들곤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요한 스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라데츠키 행진곡’에 맞춰 지휘를 시작했다.
 
그는 지휘봉을 흔들며 단원들의 흥을 돋우는가 하면 여러 차례 관객 쪽으로 돌아서서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연주가 끝난 뒤엔 단원들과 악수하고 앙코르를 외친 관객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마윈의 움직임이 전문 지휘자 같지는 않았지만, 오케스트라는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연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의 지휘 ‘데뷔’ 동영상은 4300만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마윈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뽐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은퇴 행사에서 록 가수처럼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나와 직원들 앞에서 전자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최근 아프리카 교류 행사에 참석해 전통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마윈은 지난 9월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난 뒤 교육 등 공익 분야에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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