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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에 욱해서…” 트랙터로 아내 들이받아 살해한 70대 구속

중앙일보 2019.12.10 10:43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천 논현경찰서는 아내를 트랙터로 치어 살해한 혐의(살인)로 트랙터 운전자 A(7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1분쯤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4륜 트랙터 뒷부분으로 아내 B(73·여)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A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내 아내를 숨지게 한 것으로 봤다. 그러다 범행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TV(CCTV)에서 아내가 트랙터에 부딪혀 쓰러졌는데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A씨 모습에 수상한 점을 포착했다. 결국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그가 트랙터로 아내를 살해했다고 판단하고 살인죄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살면서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당일도 다툼이 있었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우연히 아내가 걸어오는 걸 보고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다발성 골절과 심장 파열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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