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열린 상명대 LINC+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과 교수, 참여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한 학생이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 꿈꾸는 대학생들
이에 교내 근로자 이현순(62·여)씨는 “학생들이 학업에 취업 공부까지 하느라 힘들 텐데 선물까지 준비하면서 관심을 가져줘 진심으로 감사하며 피로가 싹 풀린다”며 화답했다.
‘과제 수행 기반 학습’ 프로젝트 성과

상명대 LINC+ 학생들이 교내 노동자들에게 선물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제 수행 기반 학습(PBL·Project Based Learning)으로 사회가 앓고 있는 고민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아 실전에 적용하는 수업이다. 이는 상명대가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인재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인 ‘LINC+’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 수업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투자를 유치하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때론 창업에 나서기도 한다.
이날 감사 행사는 학생들이 그동안 연구한 PBL 성과도 함께 발표하는 행사 중 하나였다. 올해 프로젝트는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 창업 5개 팀과 사회적기업 2개 팀이 참여해 관련 사업모델을 발표하며 실력을 겨뤘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한판 승부를 겨루는 경합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발표된 주요 연구 성과로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시니어용 보행기 ▶추억의 요리 앱 ▶맞춤형 노인복지 정보 제공 QR코드 ▶경력 시니어의 일자리 연결 플랫폼 등 개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진호 상명대 LINC+사업단장은 “PBL과 플립러닝(교수의 수업 영상을 미리 보고 학생이 스스로 이론을 공부한 뒤 교수의 도움을 받아 토론하는 심화수업)은 상명대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5년 전부터 추진해 온 핵심 수업”이라며 “학생들이 PBL에 참여하면서 취약계층과 사회공동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뜻하지 않은 큰 교육 효과”라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