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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받는 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기현 측근 비리 말한 적 없다”

중앙일보 2019.12.09 22:28
지난 11월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울산시당위원장(가운데)이 내년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울산시당위원장(가운데)이 내년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월쯤 열린 민주당의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전 시장 측 비위 의혹에 대해 논의했던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
임동호 “김기현 측근 비리 자료로 제공한 적 없어”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낸 임 전 최고위원을 10일 오전 11시 불러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김 전 시장 비리에 관해 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9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 관계자가 지난 8일 전화해 당초 오늘 조사받으러 올 수 있느냐고 했지만, 다른 일 때문에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10일 조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물어볼 게 있다고 했을 뿐 무슨 조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검찰에 출석해 성실하게 답변하겠지만 왜 출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임 전 최고위원이 2017년 10∼11월 즈음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임 전 최고위원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 일부 참석자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당시 최고위원 회의에서 내가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말했다고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김 전 시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문서로 나눠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월~11월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일 때였다”며 “송 캠프 측에서 김 전 시장 비리를 첩보로 청와대에 제보했는지 등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월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이은지·최은경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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