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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끝나자 미세먼지 시작…11일까지 ‘나쁨’

중앙일보 2019.12.09 00:04 종합 16면 지면보기
지난 5~7일 사흘간 강추위가 지나간 자리에 미세먼지가 찾아 왔다. 일요일인 8일 서울·인천·경기·충청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였다.
 

오늘부터 흐려져 수도권·강원 비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

초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일까지 높아 ‘삼한사미(三寒四微)’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한사미’는 한반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에 빗대어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높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8일 오후 5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日)평균 농도는 ㎥당 44㎍(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넘기며 ‘나쁨’ 수치를 보였다. 또, 인천 37㎍/㎥, 경기 47㎍/㎥, 충북 49㎍/㎥ 등을 기록했다. 일평균 농도가 36~75㎍/㎥이면 ‘나쁨’ 단계,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 단계에 해당한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초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72㎍/㎥까지 치솟았고,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도 같은 시각 98㎍/㎥까지 상승했다. 충북 단양은 오후 1시 91㎍/㎥를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 질 통합예보센터는 “대기정체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겹쳐 8일 서울·인천·경기·충청 지역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였다”며 “9일도 대기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충북·충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화요일인 10일은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외 미세먼지에 새벽부터 추가로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과 경기 북부는 ‘매우 나쁨’ 수준이,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이 예상된다.
 
11일은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12일쯤 걷힐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한편, 일요일인 8일 공기는 나빴지만, 하늘은 맑았다. 하지만 9일부터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에는 5㎜ 안팎의 비(강원 영서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충청도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1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에 내리다가 낮에는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3도로, 평년의 영하 6~영상 3도 수준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의 4~12도와 비슷한 5~13도 분포가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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