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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상징후 포착···전세계 3대뿐인 '코브라 볼' 동해에 띄운 美

중앙일보 2019.12.06 13:02
RC-135S 코브라볼. [사진 MDAA]

RC-135S 코브라볼. [사진 MDAA]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 핵심 정찰기인 RC-135S(코브라 볼)을 띄우며 대북 감시에 나섰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폐기에 들어갔던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브라볼 1대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嘉手納) 미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로 향했다. 
 
코브라볼은 고성능 전자·광학 장비를 갖춘 정찰기로 탄도미사일의 전자신호와 궤적을 추적하는 데 특화돼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군만 3대를 운용할 정도로 미국의 핵심 정찰 자산으로 꼽힌다.  
 
군 당국자는 "올해 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까지 감행할 수 있어 미국이 집중 감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매체 CNN은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ICBM을 쏘아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5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CNN 캡처]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5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CNN 캡처]

이 매체는 이어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여주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컨테이너가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미들베리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그동안 없었던 대형 컨테이너의 등장은 북한이 엔진 연소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향후 장거리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징후"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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