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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감찰 무마 최종구도 조사…검찰 수사, 조국 소환만 남았다

중앙일보 2019.12.06 00:05 종합 5면 지면보기
최종구. [뉴시스]

최종구. [뉴시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조사했다.  
 
검찰 수사는 감찰 중단을 지시한 인물을 향해 나아가는 모양새다. 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최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이어 최 전 금융위원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유 전 부시장이 정책금융국장이던 시절 그의 상관이었다.
 
지난해 12월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국회 정무위에서 유 전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결과를 백 전 비서관에게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유 전 부시장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으나 장기간 병가를 낸 후 지난해 3월 사직했다.  
 
최 전 위원장은 “청와대 조사 결과 고위 공무원으로서 품위 유지와 관련해 문제가 있으니 인사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청와대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조사가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해 자체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유 전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결과를 통보받은 경위와 금융위 차원에서 별다른 징계 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곧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검찰은 전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압수수색해 받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받는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주고받았던 텔레그램 메시지 등 일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 허가를 받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얻어 1차에 한해 최대 10일까지 구속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만료일은 15일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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