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 집필하는 '레스터시티 동화'…바디 7연속 골

중앙일보 2019.12.05 18:08
다시 레스터시티 돌풍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바디. [사진 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

다시 레스터시티 돌풍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바디. [사진 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다시 동화 집필에 들어갔다.  

2015-16시즌 133년 만에 깜짝 우승
선수·감독 이탈로 3시즌간 중위권 추락
바디 공격력+로저스 리더십 돌풍 재현

 
레스터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왓퍼드를 2-0으로 꺾었다. 7연승을 달린 레스터시티는 11승2무2패(승점35)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후반 10분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메디슨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앞서 만년하위팀 레스터시티는 2015-16시즌 창단 13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확률 5000대1을 뚫었다. 당시 아마추어 7부리그팀 출신 제이미 바디, 프랑스 빈민가 출신 리야드 마레즈 등 ‘축구 미생’들이 뭉쳐 기적을 이뤄냈다. 동화 같은 스토리에 전세계팬들이 열광했다.  
 
하지만 주축이었던 은골로 캉테, 마레즈 등이 떠났다. 2017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도 경질됐다. 
 
지난해 10월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다. 레스터시티는 2016년부터 3시즌간 12위, 9위, 9위에 그쳤다. 동화가 아니라 ‘잔혹동화’로 바뀌었다. 
레스터시티를 2위로 이끌고 있는 로저스 감독. [사진 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

레스터시티를 2위로 이끌고 있는 로저스 감독. [사진 레스터시티 인스타그램]

 
그러나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과거 돌풍을 일으켰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사우샘프턴을 9-0으로 대파했다. 또 최근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 바디가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바디는 올 시즌 14골을 기록, 득점선두다. 바디는 2007년 아마추어 7부리그팀에서 뛰었던 선수다. 오전엔 공장에서 의료기구를 만들고, 축구팀에서 주급 30파운드(5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레스터시티 활약을 발판삼아 잉글랜드 대표팀에까지 뽑혔다.  
 
리버풀을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높은 볼점유율과 함께 최소실점(9실점)을 이끌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