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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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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주실 테니까”
“나는 니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
 
한국주택토지공사(LH)의 '행복주택(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약자에게 주변 시세의 60~80%의 금액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 광고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흙수저'의 아픔을 건드렸다.", "저게 비꼬는 거지 부러워 하는 건가", "직원들은 행복주택에 살아보고 이런 광고를 만들었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LH는 "재미있는 광고로 정책을 홍보하려 했다"는 해명과 함께 광고를 전부 철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재미는커녕 국민 공감 능력이 없다는 걸 보여준 광고"라는 반응이 많습니다."부모 힘 안 빌리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당당한 나라여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이건 조롱과 다름 없다"고 합니다. "비교할 게 아니라, 당당함만을 강조했으면 되지 않나"라는 겁니다. "탈모인 친구한테 머리 빠질 걱정 없어서 좋겠다고 하는 수준" "나는 LH가 부럽다, 이런 광고 만들어도 괜찮으니까"라며 풍자하는 댓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광고에 등장하는 '부자 부모님'이 올해 우리 사회를 흔든 '엄빠 찬스' 문제와 겹쳐 보인다는 감상을 밝혔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요즘은 부모 잘 만나는 걸 최고라고 여기는 것 같아 씁쓸하네"라고도 합니다. 사회적 격차를 줄여나가야 할 공공기관이, 도리어 청년들을 힘빠지게 만든 건 아닐까요.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어린이집 성폭행'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발언…“이런 나라에서 딸을 어떻게 키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그 시간에 내 동기는 부모에게 3억짜리 아파트를 받았는데 그 아파트가 지금 5억이 되었다 그 친구는 그 동안 월급 받은 걸로 비싼 옷에 유럽 여행 다녀오고 차도 새로 뽑았다. 장난하나. 흙수저는 발버둥쳐 봐야 흙수저다. 더 슬픈 건 내 연 수입이 연봉 계산기 두드려 보니 직장인 근로소득 기준 상위 15프로 안에 들어간다는 거다. 나도 이렇게 박탈감 느끼는데 나보다 덜 받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ID 'dlwl****'

 
#네이버
"부모 힘 안 빌리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당당해야 하는 나라인 건 맞으니까요. 그러나 이건 다른 얘기에요. 저건 조롱과 다름 없습니다. 불평등에 신음하는 이들을 공감하지도 못한 거구요. 참... 불평등 속에서 부를 누리는 이들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광고네요. 절망입니다 절망."

ID 'hjw5********'

 
#네이버
"10월에 그러더라. 박원순이 서울시에 임대주택 많이 공급하니 "서울은 집 걱정 없는 천국 될 거"라고. 자신들은 자가주택 살면서. 청와대 대변인 했던 사람이 10억 넘게 대출받아…자기 발로 나갔다가 선거철 되니 집 팔아 기부한다니 그걸 잘했다고 존경한다고 하는 사람도 어처구니가 없고."

ID 'chim****'

#네이버
"저런 식으로 광고 해도 직장 오래오래 유지해서 ㅋㅋ. 공기업이란 곳이 저런 식의 광고를 올린다는 게 그저 웃기다. 무슨 생각으로, 참 어이가 없네"

ID 'good****'

#다음
"저런 건 정상적인 광고의 형태로 보기 어렵다는 거지. 얼마든지 가난을 자극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광고를, 개인의 불행한 환경과 부자를 대비시켜 아픔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냐는 거야. 부자 아버지의 등장은 아빠 찬스라는 반칙과 중첩되니 좋게 보이겠냐고. 것도 공기업인 LH가,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정책을."

ID 'tur7500kan' 

 
#루리웹
"한편 여기나 다른 사이트 리플 분위기를 보아하니 예전에는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는 게 미덕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일단 돈 많고 부모 잘 만나는 걸 최고라고 여기는 게 세간의 풍조인 거 같아 좀 씁쓸하네..."

ID '루리웹-9211204034'

#네이버
"- "난 니가 더 부러워. 직접 라면 끓여 먹을 수 있잖아 부럽다 진짜" ㅋㅋ 요즘 세상에 부르주아 개그가 다시 뜬다"

ID 'ther****'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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