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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개월 연속 흑자…수출액은 일년째 내림세

중앙일보 2019.12.05 09:11
지난 8월 27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스1]

지난 8월 27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뉴스1]

 
10월 경상수지가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 수출이 내리막을 타면서 1년 전보다 약 17% 줄었다. 수출과 수입 감소 폭이 동반 확대돼 ‘불황형 흑자’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3000만 달러로 5월부터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94억7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94억7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16억5000만 달러(17.4%) 줄었다.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큰 폭 흑자를 내지 못한 대는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제품 등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3억6000만 달러(14.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내림세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동월 105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 10월 80억3000만 달러로 24억9000만 달러(23.7%) 줄었다.
 
수입액도 줄었다. 수입액은 41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469억6000만 달러보다 58억7000만 달러(12.5%) 감소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해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을 앞지를 경우 불황형 흑자 기조로 빠질 수 있다.
 
한편 서비스 수지는 1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도 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만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도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14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10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6억7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규모 674억2000만 달러 대비 177억6000만 달러(26.3%) 뒤처졌다. 올해 예상되는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70억 달러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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